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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독시

[중혁독자] 센티넬버스

by cie 2024. 6. 20.

 

@: 저는 당연히 정석대로 SSSSS급 센티넬 유중혁과 가이딩 못 해서 역가이딩으로만 가이딩 해야 하는 B급 가이드 김독자…… 둘이 각인하면서 생기는 이야기

 

라는 모 트친님의 트윗에서 시작한 얘기.

 

 

등급 차가 너무 커서 가이드 본인이 행하는 가이딩은 안 먹히고 고등급인 센티넬 쪽이 되려 에너지를 뽑아가야 하는 구도가 넘 맛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에너지를 어디까지 뽑아야 김독자한테 무리가 가지 않는지 정확한 정도를 몰라서 feel대로 뽑아갔다 김독자 기절시키는 그런 느낌이라고.

 

이게 맛있는 게, 그럼 유중혁이 폭주하거나 정신을 잃으면 어떻게 되겠냐고. 폭주하면 정도를 모르고 에너지 쭉쭉 빨아가 김독자 죽일 뻔할 테고 정신을 잃으면 김독자쪽에선 유중혁을 가이딩 할 수 없으니 옆에서 무력하게 애타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역가이딩 끝내주네요.

 

가이드에게 있어 가이딩 에너지는 기력에 가깝다 보는 파. 가이드들 가이딩 많이 한 날에는 수면이나 열량 섭취로 회복할 것 같고 그건 김독자도 비슷한데 파트너 간의 등급 차가 큰 만큼 연비도 나빠서 보통의 가이드보다 회복 더 오래 걸리면 좋은.

 

김독자 잠잘 때면 꼭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 자고 신체에 기력=에너지가 없으니까 생체 활동도 최소화돼서 숨소리나 심장박동 소리까지 약해지니 불안해져서 잠든 김독자 옆에 앉아 손 꼭 잡고 망부석처럼 자리 지키는 유중혁. 이것도 일종의 분리불안 공이지. 그렇게 있으면서 가끔 숨 쉬는지 확인하고 잘 때는 김독자 심장이 불현듯 멎어도 바로 알 수 있게 김독자 가슴에 머리 올리고 자야 함. 그래서 김독자 밤늦게나 새벽쯤에 깨면 매번 까맣고 폭신한 털을 가진 거대 강아지한테 깔리는 꿈꾸는 ㅋㅋ

 

식사량 얘기를 하자면, 에너지를 썼으면 채워야겠죠? 그래서 김독자 가이딩한 다음엔 의도적으로 식사량 늘림. 근데 문제는 원래가 주는 만큼 먹는 타입이니 입에 넣는 것 자체는 곧잘 하는데 그 음식들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데에 난항을 겪는 거지. 기력이 없으니 입맛도 없고 가이딩한다고 위장 크기=밥통이 느는 건 아니라서 넘기고 소화하는 것부터가 일인. 거기다 보양하는 게 목적이니 식사 메뉴도 대부분이 건강식이라 먹는 걸 즐길 상황도 아님 ㅋㅋ

 

그래서 유중혁이랑 파트너 된 이래로 김독자 곧잘 체하고 소화제를 달고 살았으면 한다. 가이딩 안 하는 시기에도 조금씩 섭취량 늘리면 그나마 나을 텐데 반골 김독자 이런 것도 말 안 들음. 그 탓에 애꿎은 손 따는 실력만 일취월장하는 유중혁 ㅋㅋ 주머니에 항상 소화제 한두 개씩은 넣고 다님. 그리고 깨닫길, 김독자를 이대로 뒀다간 훗날 가이딩 후유증보다 위장 문제로 더 고생하겠다 싶어진 유중혁은 결국 김독자의 삼시세끼를 책임지기로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집도 합치면 좋음.

 

유중혁이 메뉴 담당한 이후 조금씩 식사량 늘리는 것에 성공한 김독자 점차 체하는 횟수도 줄어드는데 그렇다고 아주 안 체하는 건 아니라서 김독자가 체하는 날에는 유중혁 배 감싸고 골골대며 누워있는 김독자 뒤에 백허그하듯이 누워서는 그 크고 따뜻한 손으로 배 살살 만져주면 좋겠다. 김독자 처음에는 민망해하는데 희한하게 유중혁이 그렇게 만져주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도 같아서 멀쩡해진 이후로 유중혁 손 만지작거리면서 신기해하면 더 좋다. "야, 유중혁. 너 새 능력 발현한 거 아니냐?" 좀 괜찮다고 바로 입 쫑알거리고.

 


 

대표 이미지 출처 : 사진: Unsplash의 Adrien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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